예전에 오프라윈프리 쇼에서 신체변형장애를 알게되었는데...

제가 그걸 보고 나서 똑같이 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몰랐으면..........

그래서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상당히 불안감을 느끼구요..

 평소에 성격이 완벽주의자 같은 것이랑은 거리가 멀었거든요...

근데 요즘엔 취업도 안되고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사람만날 일도

없으니까 혼자 이상한 망상이나 하고, 잘때는 강박감이 생겨서 잠도 잘 못듭니다.

요즘 대새가 외모지상주의다 보니까, 많은 여성들이 신체변형장애란 정신병에

걸린다고 들었는데........답답합니다...

이번 여름에 정신병원에 자원봉사를 하러 갔었는데,  그때 만났던 분들이 생각납니다.

그때 어떤 분이 대표로 해주시는 그 곳의 환자분들에대한 설명을 주의깊게 들으면서.....

말씀은 "똑같은 사람들이다"... 그런말 하신다지만.... 속으로는

 '참 불쌍한 사람들이다, 정신병은 어쩌다.....' 이런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정말 믿을 수 없게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니 그때 생각이 떠오르면서

 생각에 생각이 끝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 상태를 말씀드리자면, 우선 저는 제 외모가 완벽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예쁘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왔구요...........

 근데 꽤 출세한 친구가 있는데...그 친구랑 만나서......웃고 떠들며 예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반가워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예기하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너무 웃기다면서, 저보고 개그맨을 하라지뭡니까.......?

 그러더니 저보고 '너는 얼굴 자체가 개그야...'  라고 했습니다.....

 때 『!!!!!!』 하고 멈칫한건 몇초였구, 그냥 그러려니 하고 계속 웃고 떠들었습니다.

그때 후로 지금 시간이 몇달 정도 지났지만............ 

그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말이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남아있었고,

 요즘 그냥 집구석에서 빈둥빈둥 시간만 잡아먹는 참 인간쓰레기 같은

 작아진 제 모습을 보면, 가뜩이나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데,

 그때의 말이 자꾸 떠오릅니다.....

 그리고 점점 신체변형장애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보통 신체변형장애에 걸리는 원인이, 

완벽을 바라는 여자의 끝없는 성형수술.........선풍기아줌마분 처럼......도 있지만.......

 처럼 이렇게 다른 사람의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외모에 대한 충격적인 말로 인한

원인도 있습니까......? 그 일때문에 거울을 보며 불안해 한다면,

이건 신체변형장애가 맞는 것 같은데.......

밥을 먹을 때도 , 티비를 볼때도, 잠자리에 들때도 그때 그 말이 자꾸 떠오릅니다.....

그래서 자꾸 불안하고 거울을 보게 되고.........더 힘든건........그냥 잊으면 되는데

웃기게 제 자신이 굳이.........일부로..........그때 그 상황과 말을 생각해 내서.......

'빈말이었을꺼야' 라고 합리화 시키려고 합니다.....그런데 그럴때 마다

끝끝내 합리화 되지않고, 그러니까 계속 저는 그렇게 믿을려고 그때 상황을

다시 떠올려보고 또다시 떠올립니다.....

도대체 끝이 있을까요???

자랑이 아니라, 제 상황을 더 확실히 전달하고 싶고 

익명으로 하고싶기에 사진을 올릴수 없으므로 드리는 말이지만....

제 외모는 솔찍히 사람들이 연예인 하라고도 말할 정도로 못생긴 얼굴이 아닙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그런 말을 들어 왔기 때문에...

저 스스로도 제 외모에 대해서 보통이상이라 생각했었는데....어느날

이런 생각지도 못했던 예길 들으니..... 

나도 모르게 ....

누구에게나 완벽하게 보이고 싶었던 제 자신이 깨어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도....정말 환청처럼..."너는 얼굴 자체가........야~" 하는 그 말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무엇 좀하려하면....얼굴이.......밥좀 먹으려하면 내 얼굴.........이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고, 하다가도 불안해집니다.

저는 그래도 그때 오프라 쇼에 나왔던 사람처럼. 제 증상에 대해

신체변형장애라는 것을 거의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정신병에

걸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겁니다.......

그럼 고칠 수 있을까요??

제가 바보처럼 일부로 그 때 그상황을 떠올려 "아닐꺼야"

라는 자기합리화를 하려고 하는하는 행동.

이건 꼭 고쳐야 하나요?? 언젠간 자기 합리화가 되겠지 하지만.. 생각해  볼때마다..

상처만 받는데.......

또다시 합리화 시키려고 생각해내는 제 자신을 볼 때마다 정말 제가 바보스럽습니다...

저는 어짜피 지울 수 없는 기억이니까.. 꼭 합리화를 시켜야 한다고...생각해서....

계속 떠올려보는데...쉽지 않습니다.....

방법은 그 일 (말)을 어떻게서든 잊어버리는 일 밖에 없나요?

내 스스로 꼭 아니라고 합리화 시키려 하기보다 그냥 최대한 안떠올리려하고,

노력하면서 잊어버려야 하나요?

아....무튼 이대로 가다간 그 강박감념에서 헤어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그말이 환청으로 들리는게 아니고 제가 일부로 생각해 내는 상황이거든요.......

아직도 끝까지 '아닐꺼야'라는 합리화를 하려고요.. 하지만 그게 아직까지 안돼었다면..

그냥 잊어버리는게 최선의 방법 인가요???

답답하고 하루라도 빨리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저는 거의 신체변형장애가 맞죠...............이렇게 남의 영향으로인해 걸리기도 하나요....?

 제가 알고 싶은건 신체변형장애 증상들...과 강박감념을 떨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방법은, 정신과 치료밖에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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