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여자사람. 

색조화장품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직접 만든 천연화장품(기초)과 물리적 썬크림만 사용함. 

즉 색조화장은 하지 않음. 

극예민한 피부이나 그만큼 철저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피부는 좋은 편임.

중학교때부터 알고 지내 10년 넘게 친한 언니를 굉장히 오랜만에 만남. 

약속 장소에 나갔더니 대뜸 한다는 말이 왜 화장 안했냐고. 

나 원래 썬크림만 바르고 다닌다니까 한다는 소리가 

'여자한테 화장은 예의야' 

...조태오 되는 줄, 어이가 없네. 

왜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남에게 예의 없는 행동이 되는지 설명 좀? 

얼굴을 화장으로 가리고 다녀야 예의바른 행동일 만큼 

내 얼굴이 남에게 무슨 혐오감을 줄 정도라고 생각하지 않음. 

악취 나지 않고, 얼굴에 남에게 옮는 피부병이나 전염병 전혀 없으며 

눈 두개, 코 하나, 귀 두개, 입 하나, 남들과 똑같음. 

(설령 이게 다르다 해도 화장으로 가리고 다녀야 함? 왜? 남과 다르면 

가리는 게 예의임?) 

화장은 자기만족이고 내가 썬크림을 바르는 것은 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임. 

여자한테 화장이 왜 예의인지 설명해달라고 물으니 어물어물 말도 못하면서. 

남한테 개소리를 씨부릴거면 논리라도 갖추고 씨부려라...